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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당 케익부띠끄
   빵리지앵 2014.02.26 Pm03:05, 조회 : 15,354  

새롭게 쓰이는 역사 성심당 케익부띠끄
지난 해 12월 성심당 케익부띠끄가 문을 열었다. 성심당과 부띠끄. 상반된 두 단어의 결합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잠시뿐. 예쁘고 세련된 케이크를 둘러싼 공간은 오래된 담요처럼 포근하기만 하다. 역시, 성심당답다.

처음 뵙겠습니다, 성심당입니다
대전역에서 내려 중앙로역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보면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에 다다르게 된다. 횡단보도 건너편에 위치한 시장초입. 2013년 12월 말, 이곳에 낯설고도 익숙한 간판 하나가 새로 걸렸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래 성심당(주 로쏘)에서 운영하던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 새 건물의 외관은 몇 발짝 뒤에 위치한 성심당 본점과도 형제처럼 닮은 모습이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종전과는 다른 성심당을 마주하게 된다.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이 없는 성심당이라니, 갑작스러운 변신에 당황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았을 터. 성심당의 기획 총괄을 맡고 있는 김미진 이사의 증언(?)이 재미있다. “신호등이 켜지면 일제히 ‘돌진’하세요. 둘러보시곤 다시 썰물처럼 빠져나가서 본점으로 가시는 거예요” 관광객이 많은 주말이면 아직도 종종 벌어지는 해프닝이라고. 이곳에서는 그 유명한 성심당의 대표 상품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박스에 담아 선물용으로 곱게 포장한 대전 부르스떡이 유일할 정도. 내놓기만 하면 매진되는 인기 상품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새로운 매장을 꾸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빵으로 유명세를 치르다보니 제과와 케이크에 상대적으로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었다고. 성심당의 미래를 내다보았을 때 제빵과 제과를 분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가장 큰 과제는 고객들이 새로운 성심당을 낯설게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그러나 성심당을 상징하는 ‘대전 빈티지’와 트렌디하고 세련된 케이크를 접목시키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동시에 본점과의 연관성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 이 모든 조건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근대시대의 양과자점’이라는 콘셉트가 완성됐다.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건물은 얼핏 오래된 우체국이나 역사(驛舍)를 떠올리게 한다. 실내 역시 어린 시절의 집안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이다. 반질거릴 정도로 쓰다듬은 나무 난간이나 손때 묻은 벽의 색깔까지. 이곳저곳에서 성심당의 50년 역사를 덧입히려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달콤한 유산을 만들어가는 곳
성심당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케이크 전문점. 그런데 매장의 구조를 살펴보면 다소 의외의 면이 눈에 띈다. 주역인 케이크가 오히려 한발 물러선 형태라는 것. 매장의 가운데에는 각종 구움과자가 올라간 매대가 놓여있고 그 주변에 자리한 선물세트들을 구경한 후에야 안쪽의 케이크에 시선이 머물게 된다. 이러한 구조에는 ‘모든 이가 좋게 여기는 일을 하라’는 성심당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값비싼 케이크를 잘 보이는 곳에 두면 가난한 사람이 들어오기가 어렵다는 것. 무심코 가게를 찾은 손님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모색하다보니 자연스레 구움과자의 위치가 맨 앞으로 가게 되었다고.
다양한 케이크들이 마련되어 있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생크림 케이크다. 특히 1980 케이크는 80년대 성심당에서 출시한 최초의 생크림 케이크를 재해석한 상품으로, 그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은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케익부띠끄를 오픈하면서 특별히 개발한 상품들도 눈에 띈다. 성심성의 파운드와 순수롤, 15겹 크레페 케이크 등이 그 주인공. 2월 달에는 성심성의 파운드를 ‘이달의 제품’으로 선정해 한 달 동안 따로 마련한 매대에 진열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앞으로 이렇게 매달 한 가지 상품을 ‘이달의 제품’으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본점의 튀김소보로와 같이 케익부띠끄만의 특별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다.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는 조각 케이크 한쪽을 사더라도 상자에 담아 리본을 묶어 준다. 단순한 작업이지만 손에 익기까지 수차례의 교육이 필요했다고. ‘하나를 하더라도 성심당스럽게’라는 고집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정성스레 내어주는 상자에 적힌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The Sweetest Heritage'. 성심당의 품안에서 자라날 달콤한 유산을 기대해 본다.

주소 대전 중구 은행동 145
문의 042-256-4114

취재․글 서지연 사진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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