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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빠라방 BBRB
   빵리지앵 2014.05.27 Am11:11, 조회 : 21,515  
젊은 감각의 페이스트리 빵빠라방 BBRB
건강빵이 대세를 이루면서 소규모 빵집은 많아졌지만 특색 있는 곳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때문에, 최근 문을 연 빵빠라방은 새로운 디저트에 목마른 사람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킬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 두 여자가 만들어낸 유쾌한 공간, 빵빠라방을 소개한다.  

차별화된 페이스트리 숍
지난 2월 연남동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동교동 뒷골목에 이국적인 페이스트리 숍이 하나 생겼다. 멜버른의 페이스트리 숍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빵빠라방이 바로 그 주인공. 호주 르 코르동 블뢰에서 제과를 배우고 경험을 쌓아온 심숙진 셰프는 프랑스, 일본 스타일의 제과가 지배적인 한국에 영미스타일의 페이스트리를 보여주고 싶었단다. 그래서 피를 나눈 자매보다도 마음이 더 잘 통하는 양은정 셰프와 동업을 결심, 철저한 해외 시장 조사와 준비기간 끝에 야심차게 매장을 오픈했다. 빵빠라방의 귀여운 로고는 물론 매장 벽면의 페인트칠, 아기자기한 소품들, 트레이드 마크인 꽃무늬 셰프복과 헤어밴드 모두 두 셰프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것들이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숍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며 톤 다운된 파랑색 외관과 올리브색 문의 조화가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활짝 열려있는 문을 넘어 매장으로 들어서면 진한 네이비색과 흰색 타일로 꾸며진 세련된 카운터가 눈길을 끌고 그 뒤편으로 시원하게 오픈된 키친에서 흥겨운 음악소리가 흘러 나와 재미있다. 매장의 오른편 선반 형태의 매대 공간에는 먹음직스런 황금빛의 과자와 빵들이 소복하게 진열되어 있고 그 옆 새빨간 캐비넷 위에는 바게트들이 철재 배스킷에 무심한듯 꽂혀있어 멋스럽다. 왼편에는 캐주얼한 스탠딩 바 공간이 마련되어 지나가는 길에 가볍게 들러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빵빠라방을 찾는 손님들은 젊은 층의 외국인과 회사원들이 주를 이룬다. 주변에 게스트 하우스와 디자인 회사가 많기 때문. 뿐만 아니라 동네를 오가다 호기심을 가지고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주민 분들도 심심찮게 있다.

비슷하듯 다르게
빵빠라방 제품의 콘셉트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기본으로 맛에 중점을 둔 내추럴함이다. 여기에 그녀들의 톡톡 튀는 개성을 더해 쇼케이스와 매대에는 여느 제과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품들로 가득하다. 여성 손님들을 위해 한 번에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 빵•과자를 만드는 것도 큰 특징이다.
색소를 넣지 않은 마카롱은 빵빠라방의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제품이다. 바닐라꼬냑, 애플크럼블, 캐러멜팝콘, 체스트넛럼, 말리부파인애플 이렇게 5가지 맛의 마카롱은 각각의 셸에 마카롱의 맛을 상징하는 힌트들을 숨겨놓아 이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드럽게 바스러지는 셸과 농후하게 녹아드는 필링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
호주에서 기념일에 즐겨먹는 케이크 라밍톤은 현재 빵빠라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메뉴다. 스펀지케이크에 딸기잼을 샌드하고 초콜릿으로 겉면을 글레이징한 다음 코코넛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한다. 큐브형의 라밍톤에 스틱이 꽂혀있어 한결 먹기 간편하며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빵빠라방의 두 셰프가 강력 추천하는 메뉴는 바나나 푸딩. 뉴욕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바나나푸딩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 재탄생시켰다. 달콤한 바나나과육과 크림이 부드럽게 넘어가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향후 빵빠라방은 예전부터 계획해 왔던 알 라 카르트 디저트 메뉴를 주말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빵빠라방을 찾는 손님들에게 즉석 디저트 메뉴를 통해 신선함을 주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빵빠라방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신제품 개발도 앞으로 그녀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 어딘가에서도 본 적 없는 유일무이한 스타일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는 빵빠라방. 그녀들이 보여줄 유니크한 페이스트리를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92 1층 빵빠라방
문의 02-323-1787

취재 • 글 박선아    사진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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