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시에 / 비앤씨월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일본 식품업계가 우엉, 해바라기씨, 완두콩 등 다양한 대체 재료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히로시마의 식품 회사 아지칸(AJIKAN)은 카카오 빈을 사용하지 않고 초콜릿 맛을 내는 과자 ‘고보체(GOVOCE)’를 내놓았다. 주재료는 우엉이다. 볶은 우엉과 초콜릿의 향 성분이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해 볶은 우엉에 설탕 등을 더해 초콜릿과 비슷한 풍미를 구현했다. 일본 유통 기업 이온(AEON)도 지난 6월 10일 2,200개 점포에서 비스킷 겉면에 대체 초콜릿을 입힌 과자 ‘초콜릿인가?’를 팔기 시작했다. 독일 플래닛에이푸드가 개발한 재료 ‘초비바’를 사용한 것으로, 초비바는 해바라기씨를 카카오 빈과 유사하게 발효시키고 구워 만든다. 오사카의 식품 회사 후지제유(Fuji Oil)는 지난 3월 카카오 빈 대신 완두콩으로 만든 밀크초콜릿 ‘아노자 M(Anoja M)’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