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GAZINE > 이달의 잡지

이달의 잡지

역사 깊은 일본 과자점의 변신

연말부터 다음 해 3월 화이트데이 시즌까지 일본에서는 구움과자의 수요가 높아진다.
이번 달에는 유명한 과자점 2곳의 철학 및 전략을 통해 향후 구움과자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한계없는 스테디셀러 베리에이션
가마쿠라 베니야




1954년 창업한 ‘가마쿠라 베니야(鎌倉紅谷)’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가마쿠라 쓰루오카하치만궁 근처에 본점이 있다.
이곳의 간판 상품은 바로 30여 년 전 첫 출시된 ‘호두’.
호두가 들어간 캐러멜을 넣어 굽는 스위스 전통 타르트 엥가디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제품으로,
베이스인 쿠키를 더 얇게 만드는 등 먹기 쉬우면서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최근에는 호두를 여러 가지 형태로 베리에리션한 제품들도 화제다.
2019년 12월 출시된 '호두 인(INN)'은 호두를 통째로 넣고 구운 커피 파운드케이크로
겉면에 레몬 크럼블을 토핑해 악센트를 주었다. 상자도 다람쥐들이 한숨을 돌릴 숙소 인(INN)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제과에 AI를 접목하다
유하임 Juchheim  
 
              


1909년 중국 칭다오에서 창업한 독일인 제과 셰프 칼 유하임(Karl juchheim)이 독일의 명물 바움쿠헨을
일본에 최초로 소개한 때는 1919년 3월 4일. 그후 유하임 부부는 일본 이민을 결정하고 요코하마에 개업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1923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폭동이 일자 이를 피해 고베로 이동해
다시 과자점을 열었는데 그곳이 바로 고베의 명가 ‘유하임(Juchheim)’의 시초다. 




대표 제품은 발효 버터, 마지팬, 메이플 슈거를 더해 만든 프리미엄 바움쿠헨 ‘쾨니히스 바움75’(810엔/세금포함).
‘유하임’ 고베 모토마치 본점과 온라인에서 한정 판매한다.
한편, 유하임은 지난해 11월 30일 AI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바움쿠헨 전용 오븐 ‘테오(THEO)'를 개발했다. 



*자세한 내용은 <파티시에> 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취재 · 글 히라이와 리오 스위츠 저널리스트 
번역 ·  정리 박소라

 
 
등록자 :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