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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잡지

2021년 프랑스 부활절 초콜릿

프랑에서 가장 달콤한 절기, 부활절. 4월 초,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부활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다.


초콜릿 향기 가득한 여행
에드와르 쇼콜라티에




지난 2014년 10월, 에드윈 얀사네 셰프가 오픈한 에드와르 쇼콜라티에는 어느새 파리에 3개 매장을 운영하며 초콜릿업계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에드윈 셰프는 '초콜릿 향기가 물씬 풍기는 여행'을 주제로 '탐험가 판다', '서퍼 캥거루', '광대 원숭이' 등 단자니아산 카카오 함량 38% 밀크초콜릿과 86% 다크초콜릿을 사용해 깜찍한 초콜릿 몽타주를 만들었다. 한편 초콜릿 셸 안에 프랄리네가 가득 들어있는 '레 미니 자니모', '뢰프 그랭' 시리지는 감미로우면서 바삭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봄을 맞이하다
피에르 마르콜리니



벨기에 최고의 쇼콜라티에이자 파티시에인 피에르 마르콜리니 셰프 역시 풍성한 컬렉션을 준비했다. 이번 컬렉션은 6가지 레시피를 이용한 다양한 프랄리네다. 올해 부활절 몽타주를 위한 셰프의 선택은 '쿠바-사오 토메 그랑 크뤼 초콜릿'. 지속 가능한 초콜릿업계를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피에르 에르메 셰프는 쿠바산 초콜릿을 사용해 두 가지 크기의 심플한 달걀 모양 몽타주를 만들었다. 다크, 밀크, 화이트초콜릿 버전으로 출시했으며 앙트르메도 잊지 않았다. 잔디밭을 연상시키는 정사각형의 '르 카레 드 파크'는 밀크초콜릿 사바용, 바닐라 크렘 브륄레, 캐러멜라이즈드 헤이즐넛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아마레티라 불리는 이탈리아식 마카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기도 했다.


목적지는 초콜릿 행성
라 메종 뒤 쇼콜라


라 메종 뒤 쇼콜라의 니콜라 클로아조 셰프는 매년 부활절마다 스토리 있는 방대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캡틴 에콰도르가 파일럿 페루, 자메이크 요원과 함께 비행선을 타고 '초콜릿이 자라는 미스터리 행성을 떠나는 여행'이다. 특히 부활절에 빠지지 않고 발표하는 대형 쇼피스 '오브니(OVNI)'는 대형 달걀 비행선으로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에서 착안해 디스크 위의 달걀 형태의 창 뒤에 자리 잡은 선실은 밀크초콜릿으로 만든 또 다른 달걀을 겹친 구조로 만들었다. 7kg이 넘는 대형 초콜릿으로 카카오 함량 39%의 페루산 밀크초콜릿과 66%의 에콰도르산 다크초콜릿, 80%의 다메이카산 다크초콜릿을 사용해 남아메리카 초콜릿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파리를 담은 달걀
크리용 호텔



파리의 중심가 콩코르드 광장에 위치한 고급 호텔 크리용의 매튜 카를랭 수석 셰프는 올해 부활절 달걀에 콩코르드 광장의 전경을 담았다. 카카오 함량 66%의 카라이브산 다크초콜릿을 이용해 달걀 모양 초콜릿 셸을 만들고 아랫부분에 구멍을 뚫어 마치 빈티지 자동차가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자동차는 크리용 호텔의 마스코트인 'D.S 자동차'다. 초콜릿 자동차 안에는 프랄리네 달걀 초콜릿과 누가틴을 채워 넣었다.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로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동심을 간직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제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티시에>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재 · 글
백수정
정리 최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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