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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수능 시장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 예상 (2002.11) 비앤씨월드 홈페이지바로가기 [ 2002-11-11 00:00:00 ]
수능...제품 및 포장의 차별화로 승부 빼빼로 데이...특수 기대없이 미온적 각 베이커리 업체가 수험생 인구의 감소와 경기 불황 등의 좋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능 관련 제품의 매출 예상액을 전년 대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제품의 차별화를 기하면서 단가가 전반적으로 조금씩 상승했고, 단일 품목보다 세트와 바구니 등 혼합 품목에 무게중심을 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는 전년 대비 25%의 매출액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찹쌀떡과 종합 세트류 중심의 제품을 준비하고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카스텔라 등도 구비하는 등 품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고, 광고 모델 정우성이 등장하는 포스터 광고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크라운 베이커리도 모나카, 엿, 실타래 엿, 쿠키, 초콜릿, 찹쌀떡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기능성 음료와 기념품이 추가되는 세트류도 구비할 계획이다. 2,000～30,000원선까지 가격대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으며, 정확한 매출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작년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지난해보다 50% 정도 증가된 1억 8,000만원 정도로 매출목표액을 상향 조정하고 찹쌀떡, 꽃떡, 호박엿, 프랑스산 초콜릿, 모바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구비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엿, 찹쌀떡, 초콜릿 등 총 26종의 수능 상품을 준비 중이다. 특히 다양한 초콜릿 상품을 선보여 점점 커지고 있는 수능 시장의 초콜릿 매출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 엿 제품 생산업체와의 협력 체제를 확고히 하고 찹쌀떡의 종류와 내용물도 대폭 개선하는 등 상품의 다양화와 고급화에 비중을 두었다. 예상 매출액은 5억원 정도. 고려당은 떡과 엿, 초콜릿 등이 포함된 세트 제품을 준비중이며, 특히 고급스런 초콜릿 제품 구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성심당도 세트류의 판매를 강화하고 10,000～15,000원대의 바구니 제품도 준비 중이다. 수험생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2～3% 정도의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모과자점 도곡점의 경우 초콜릿, 카라멜, 젤리, 만주, 떡, 엿, 화과자 등의 단일 세트와 골고루 섞은 혼합 세트, 바구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확한 매출액의 예상은 불가능하지만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폴레옹 과자점은 초콜릿, 카라멜, 젤리 등을 준비할 계획이며, 매출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리치몬드 과자점은 카라멜, 누가, 찹쌀떡, 초콜릿 등을 준비 중이며 작년보다 매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체 인구 감소, 수시 모집으로 인한 수험생 감소, 경기 불황 등의 이유를 들어 갈수록 수능 시장의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제품의 차별화와 포장의 고급화를 통해 단가를 인상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빼빼로 데이의 경우 몇몇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현재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내세워 별다른 이벤트 및 기획 상품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과점과는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팬시점이 더 유리할 것 같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도 재고가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반면 크라운 베이커리는 베이커리 업계의 빼빼로 데이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시장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매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하고, 스틱형의 과자류를 선보이면서 10대 고객들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역시 빼빼로 데이 시장의 규모가 작년에 비해 2.5배 정도 클 거라고 내다보고 파이, 페스츄리, 빵 등을 이용한 스틱형 과자류를 곁들여서 3～4천원 정도로 판매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상품의 이름에서 비롯된 이벤트에 기대는 것보다 계절에 맞는 과일이나 그밖의 재료를 이용해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편이 업계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매년 찾아오는 빼빼로 데이 시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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