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조선·신라호텔 베이커리 사업 확장 (2002.09)
비앤씨월드 [
2002-09-12 00:00:00 ]
조선호텔, 제과서업을 제1주력사업으로 선정 조선호텔과 신라호텔이 잇따라 베이커리 사업확장 계획을 밝혀, 향후 사업 방향에 제과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호텔은 경영 위험 분산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는 것이지만, 포화상태로 보여지는 제과제빵 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전문화된 매장이나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선보일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조선호텔은 최근 숙박·외식·제과사업 가운데 제과사업을 본격 확대, 호텔 제1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선호텔은 내년 상반기 중 충남 천안에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3천평 규모의 제3공장을 신축, 경기도 용인 1·2공장과 함께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3공장 건설로 2003년 제과사업 매출이 8백억원을 돌파, 7백억대의 숙박업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문화와 함께 빵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사업 확대의 배경. 현재 50개 매장을 올 연말에는 55개 정도로 늘린 뒤, 2010년경에는 1백2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개점 예정인 곳은 달로와요 도곡·미아점, 데이앤데이 고덕·강릉·김포 등이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조선호텔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 제과제빵 브랜드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등을 입점시켰다. 이후 대형 할인점의 성장과 함께 제과 사업도 급성장해 지난해 5백억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백2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신라호텔도 제과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신라호텔은 지난달말 새롭게 오픈한 목동 현대백화점까지 현재 4개 점포를 백화점에 입점시키고 있으며, 향후 8~9호까지 백화점 입점 후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신라호텔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베이커리 사업은 아직 기획 단계에 있다"며 "9월 이에 대한 연구 부서를 둘 예정이며, 새로운 매장은 특정 제품을 특화시키거나 복합매장 성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비쳤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신라명과와의 브랜드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한 별도의 브랜드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들이 외식사업, 면세점 등 타사업 확장 영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 제과사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얻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기존 제과점과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