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활용한 이메일 홍보 강화 제과업계에서는 지난해 추석 시즌 선물세트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올 추석에도 선물세트류 구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업계는 추석을 별다르게 큰 시장이라 생각치 않고 있다. 하지만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과업계를 벗어난 타업계 성공의 혁신 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적용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인, 추석도 제과업계의 호황일로 정착시키자는 것이다. 특히 올 추석은 연말 대선에 의한 소비심리 상승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휴가 주말고 겹쳐 평일 판매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 상승을 예상키도 한다. 게다가 지난 5월 어버이날·스승의 말의 예상밖에 호황이 올 추석에도 매출상승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파리크라상은 케이크들이 조합된 가토파티세리, 모나카·양갱 등이 조합된 한과세트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롤케이크·파운드·쿠키 등을 섞어 놓은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하며, 가격대는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대로 일반 백화점보다는 저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추석 고유의 한과를 새롭게 출시한다. 그간 제과점의 특성을 감안할 때 롤케이크·카스텔라 등 선물세트가 더 많이 판매되어 왔지만, 고유 명절에 한고 상품 출시는 가치 있다고 판단, 한과세트를 선보인다. 가격대는 1만원에서 2만원 정도. 또한 소비자들에게 택배서비스를 통한 배달과 인터넷 주문을 권장할 계획이다. 고려당은 건강파운드와 종합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건강파운드는 소화·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무화과와 다이어트에 좋은 생호박을 위주로 만든 선물세트이며, 종합선물세트는 쿠키·커피롤·아몬드롤 등으로 구성된 제품. 이밖에 기존 제품이던 한과류 4종, 화과자, 영양갱 등의 판매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홍차파운드·녹차파운드·초코칩파운드를 새롭게 출시하고, 기존의 롤케이크·쿠키 등과 함께 세트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이즈를 축소한 각 제품을 다양한 선물세트로 포장해 선보인다는 것. 고급 브랜드 달로와요에는 가을 분위기를 내는 바구니 세트를 선보이며, 회원고객에게 홍보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마케팅 전략도 펼친다. 대전 성심당은 한과세트를 추석 상품으로 주력하며, 온라인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과세트는 1만5천원에서 최고 45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까지 마련했다. 또한 고객 데이커베이스를 이용한 이메일로 한과 등 추석상품에 대해 홍보자료와 5%할인권을 발송하는 등 추석 제품 홍보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19일부터 만원 이상 구매시 10%할인해주는 국민카드 제휴 서비스를 시작, 잠재적인 카드 고객까지 확보했다. 한편 대부분 일선 자영제과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추석상품 기획과 런칭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