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호텔 베이커리 2곳 동시 입점 (2002.10)
비앤씨월드 [
2002-10-09 00:00:00 ]
현대 목동점, 해외브랜드·단품매장 등 업태도 다양 지난 8월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벤처타운 육성 지구에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문을 열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연결되는 이 백화점 지하에는 다양한 베이커리 매장들이 입주해 있어 각 매장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윈도우 베이커리로는 신라 베이커리와 미고, 베즐리가 입점해 있고 아루, 뻴띠에, 에디아르 등의 케익전문 매장과 시나본, 치노스 치즈 케익, 비어드 파파 등 독특한 아이템으로 승부를 거는 매장들도 눈에 띤다. 호텔 현대에서 운영하는 베즐리는 지하철로 연결되는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윈도우베이커리 3개 업체 중 가장 고객이 많다. 호텔 현대의 이덕영 제과장에 따르면 “이 곳이 첫 매장이기 때문에 아직 베즐리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시식과 누드 판매 위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비교적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호텔 신라에서 운영하는 신라 베이커리의 정명수 점장은 “아무래도 매장들이 많기 때문에 손님들이 분산될 수밖에 없고 매출액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고객층은 주로 40~50대 주부들. 앞으로는 수시로 일별 아이템을 선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요일별로 시식 아이템을 따로 정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미고는 베이커리와 카페의 복합매장 형태로 운영중이며 4,000~5,000원대의 샌드위치를 빵, 케이크 등과 함께 판매하면서 젊은 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이한 점은 3개의 베이커리 매장 중 2개가 호텔 베이커리라는 점이다. 백화점 측의 관계자는 “호텔 베이커리가 일반 베이커리보다 원재료 면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맛도 좋은 편이다. 또 다른 백화점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 같은 호텔 베이커리라 중복이 되긴 하지만 나름대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선정 이유가 되었다”고 말했다. 베즐리는 “100% 정통 유럽식 홈메이드 베이커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빵이 구워지면 카트를 통째로 외부에 노출시켜 전시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에 매장 위치 면에서 핸디캡을 안고 있는 신라 베이커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일리지 시스템을 구상 중에 있으며, 판매 실적 분석을 통해 그 지역에 맞는 상품의 개발과 선택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