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4분기중 1백8억원 올들어 외국산 과자류와 주스류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관세청과 업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1/4분기 수입된 빵과자류, 설탕과자류,초컬릿류, 주스류는 모두 1천6백4만3천달러(약1백8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84만7천달러에 비해 2백31%나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부터 이들 품목의 관세율이 20∼30%에서 15∼20%로 떨어진데다 전문 수입메이커와 국내 대규모 식품업체들이 외국 유명회사과자류를 완제품 상태로 수입하여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과자류 수입에는 특히 자생력을 갖춘 국내 유명업체들이 앞장서고 있어 국내 식품산업기반의 약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태제과, 동양제과, 농심, 삼양식품, 롯데제과 등 대기업이 완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은 신제품개발에 따른 위험부담이나 기술개발 비용의 투자없이 기존판매량와 기업이미지를 이용해 최대의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업계일각에서는 외국 과자류가 우리의 입맛을 바꾸어 놓게 된다면 국내 식품업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될뿐 아니라 특히 중소기업체의 설자리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