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컬릿, 작년한해 7백72만달러어치 수입 최근 사회전반적인 과소비분위기를 타고 외국산 과자류와 과일의 수입이 급증, 국내 관련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식품에 부과되어 오던 수입관세가 인하되면서 일기 시작한 식품수입붐은 특히 초컬릿과 비스킷, 드롭프스 등 과자류에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수입이 별로 없던 캬라멜과 쌀과자 등이 본격적으로 수입되어 이들 제품이 국내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하고 있다. 초컬릿(코코아함유과자류포함)의 경우 지난해 1년동안 7백72만달러어치가 수입되어 87년대비 1백78%의 수입증가를 나타냈으며 올 4월까지만도 5백18만달러어치를 수입, 지난 1년동안의 총 수입액에 육박하고 있다. 비스킷, 쿠키, 크래커 등은 올 4개월동안 71만 9천달러어치를 수입해 작년동기 8만2천달러보다 7백71%의 증가를 보였는데 수입선도 다변화되어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태국, 이태리 등 10여개국으로 늘고 있다. 올 4월까지만 해도 38만2천달러어치가 수입된 캬라멜은 88년 한해동안 57만5천달러어치를 수입하여 87년대비 20배의 증가를 보였으며 드롭프스 또한 4월현재 50만달러이상을 수입, 전년대비 3배의 증가를 나타냈고, 국내의 쌀수요에까지 영향을 미쳐 농민의 생존권과 연결되는 쌀과자류의 수입도 4월까지 55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과일류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급속히 소비가 증가되는 자몽(그레이프후르츠)은 지난 1·4분기동안 1백96만달어어치가 수입되어 지난해 동기에 비해 3백42%의 증가를 나타냈고 4월 한달동안만해도 지난 3개월간의 전체수입량을 웃도는 2천8톤이 수입되었다. 건포도는 88년 현재 한해동안 6백 53만달러어치가 수입되었고 아몬드는 5백76만달러어치가 수입되었으며 바나나와 오렌지의 수입액은 지난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로 각각 68.8%와 77.8%의 증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