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원유체화가중에 한몫 무역협회가 집계한 올 상반기 유제품 수입현황을 보면 총 1만3천4백톤으로 전년 상반기의 1만1천7백톤에 비해 1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터의 경우 총 3백톤을 수입, 전년 동기의 46톤보다 무려 6배이상 증가했으며 탈지분유는 10%, 치즈는 42.9% 각각 증가했다. 이같이 버터 및 치즈 등 유가공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미국·유럽 등 해외 각국의 유제품소비성향이 무지유제품 선호로 기울어지면서 버터 등의 소비량이 격감하자 각 국의 유가공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의 버터가격이 수입버터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것도 버터수입량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유가공품의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의 원유체화현상이 더욱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어 국내 유가공업계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