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탈피해 슈퍼판매로 전환 원유체화현상 등으로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는 국내 유가공업계가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유통구조개선 및 대형용기개발 등을 추진하고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이 지난 7월 우유유통과정중 가정 배달과정을 없애고 유통마진을 대폭 축소, 소비자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최근에는 빙그레가 1.8ℓ의 대형용기를 개발, 주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시범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빙그레에서 개발한 1.8ℓ짜리 우유의 소비자가격은 1천4백원으로 같은 가격일 경우 기존제품보다 2백㎖가 더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인하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대형용기는 기존의 팩용기와는 달리 PE용기를 사용하고 개폐뚜껑을 부착, 먹다 남은 우유의 보관에 특히 편리하다고 한다. 한편, 이에따라 서울우유를 비롯, 남양유업, 매일유업등도 용기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형용기우유가 호조를 보일 경우 기존의 배달중심의 우유 유통구조는 점차 슈퍼등을 통한 판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