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이후 최고, 설탕값 인상 불가피 올들어 계속해서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원당가격이 드디어 톤당 4백달러선을 넘어섰다. 국제원당가격이 4백달러를 넘어선 것은 80년이후 10년만의 일이며 이럴 경우 시장내의 가격자율통제기능이 마비돼 1천5백98달러까지 뛰었던 74년과 1천55달러까지 뛰었던 80년이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 설탕이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제원당각겨은 연초 톤당 2백68달러이던 것이 2월 3백달러선을 넘은데 이어 5월 3백50달러, 7월 3백70달러, 9월 3백 85달러에서 11월 4백15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원당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국내 알콜용 사탕수수부족으로 수출물량감소는 물론 태국산 원당수입에나선것과 공산권 주공급원인 쿠바의 공급부진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당업계는 지난 8월 6.3%의 가격인상을 한 바 있지만 4백달러를 넘은 원당이 국내에 반입되는 올연말에는 10%선의 또한차례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그동안은 환차이익 등이 원당가격을 다소 흡수했지만 최근 환율안정으로 더 이상 원당가격상승을 흡수할 수 없다며 현 5%가 부과되고 있는 원당수입관세를 인하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