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잭코리아 부도로 지난 4월 국내 자생 햄버거체인인 빅보이가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데이어 지난 11월1일 버거잭코리아(대표 : 이승수)가 3억9천여만원의 부도를 냄으로써 햄버거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88올림픽 공식공급업체로서 지난 1년사이에 매장이 배로 늘어나는 급성장 추세를 보여왔던 버거잭코리아는 올해 만도 20개 점포를 신설, 총 매장수가 51개에 달하는 등 외견상 급신장을 거듭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무리한 사업확장이부담이 돼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햄버거 시장은 지난 79년 롯데그룹이 일본 롯데와 합작으로 롯데리아체인점을 열면서 첫선을 보인데 이어 80년 버거킹, 84년 웬디스, 85년 버거잭등 미국 햄버거체인이 잇따라 상륙했고 88년에는 미국 최대의 햄버거체인인 맥도널드가 한국시장에 상륙해 국내 자생브랜드인 빅보이와 함께 10여개 햄버거체인이 각축을 벌여왔다. 햄버거시장은 그동안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년 30∼40% 신장을 기록, 시장규모가 4백억원에 달함으로써 연간 2천억원으로 추산돼 전체 외식시장 가운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부도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올들어 계속된 사회 경제분야의 경기침체가 큰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고객층의 차별화 또는 새로운 메뉴개발, 가격인하등 각종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