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초콜릿 판매량 증가 전체 매출액 동반 상승 (2002.12)
비앤씨월드 [
2002-12-23 00:00:00 ]
수능 시장 … 초콜릿과 세트류 등 고급 제품 위주로 판매 빼빼로 데이 … 전반적 매출 신장, 활성화 여부는 미지수 수험생 인구의 감소와 경기 불황 등 좋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 베이커리 업체들의 수능 매출이 대부분 목표 매출액에 근접하거나 혹은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단가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저가 품목인 엿과 찹쌀떡 등의 판매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초콜릿과 세트류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매출 증대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크라상은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초콜릿이 전체 매출액의 37%(2001년 15%)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급상승했다. 엿은 2종류를 준비했으나 매출 실적이 저조했던 반면, 고가형의 대형 세트류가 반응이 좋은 편이었으므로 해가 거듭될수록 고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15,000원대의 세트류 판매가 주를 이뤘으며, 당초 목표로 책정했던 20억원에 거의 근접한 매출액을 달성했다. 뚜레쥬르도 목표 매출액인 5억원을 거의 달성했으며, 엿보다는 찹쌀떡과 초콜릿이 많이 판매되었다. 신라명과 역시 5억여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다른 제품들보다 초콜릿 위주로 준비한 상품의 판매량이 좋은 편이었다. 고려당의 경우 전년대비 10% 정도가 신장된 약 3억 6천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역시 찹쌀떡과 초콜릿의 판매량이 많았고 고급스럽게 포장된 세트류의 판매가 주를 이뤘다.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수능 이틀 전에 준비한 물량이 동이 날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직접 찹쌀떡을 만들어 판매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목표액인 1억 8천만 원을 초과한 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특히 기능성 제품인 모바를 타 제품과 함께 패키지로 구성한 세트류의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자영 제과점들도 세트류와 초콜릿의 반응이 좋아서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리치몬드 과자점의 경우 초콜릿의 판매가 전년대비 40% 가량 증가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성심당도 초콜릿과 화과자의 반응이 좋았다. 파리크라상의 김수진 과장은 초콜릿의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수능 상품은 선물을 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엿이나 찹쌀떡 등의 저가형 상품보다는 단가가 높은 초콜릿의 구매가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몇몇 업체들만이 준비했던 빼빼로 데이의 경우 크라운 베이커리는 5억원, 파리크라상은 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파리크라상 측은 전년대비 3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해 “단품 매출로는 그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컨셉 자체가 베이커리 업계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기 때문에 빼빼로 데이 시장이 업계 내에서 활성화될 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