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크리스마스 매출 목표 30% 이상 상향 조정 (2002.12)
비앤씨월드 [
2002-12-23 00:00:00 ]
광고와 사은품을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 생크림 케이크에서 탈피, 다양한 제품 선보여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각 업체들마다 전년대비 평균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대부분의 업체들이 30~50% 정도의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TV 광고 및 사은품 증정을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빨간 코’ 이벤트로 64만개의 케이크를 판매한 파리크라상은 올해는 ‘루돌 뿔’ 이벤트와 ‘뿔 나면 크리스마스가 더 즐거워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전년대비 40% 가량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 11월 9일부터 TV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고, 포장 봉투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변경해 홍보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으로는 버터, 생크림, 무스, 쉬폰 등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준비했으며 주력 제품의 가격도 16,000원으로 책정해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16,000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머리띠 형태로 제작된 루돌뿔과 벨기에산 무알콜 샴페인을, 10,000원 이상 16,000원 미만 구매 고객에게는 빨간코를 증정한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지난해 38만개에서 39% 증가한 53만개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화이트 티라미스와 블랙 포레스트 등 2종을 주력 제품을 선정했다. 자체 조사 결과 다크 티라미스보다 화이트에 대한 반응이 좋아 ‘화이트 티라미스’로 제품을 변경했으며, 키리슈 시럽에 담근 체리로 데코레이션 한 생크림 케이크 ‘블랙 포레스트’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000원 이상 구매시 프랑스산 고급 와인을 증정하고 17,000원 미만 구매 고객에게는 머그컵을 증정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역시 전년대비 32% 증가한 25만개로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12월부터 TV 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매출 신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제품으로는 모카와 생크림을 포함해 모두 10종의 케이크를 준비 중이며, 산타클로스의 얼굴과 수염을 재미있게 표현한 화이트 케이크가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크 구매 고객에게는 장식용 미니 크리스마스트리와 곰 인형 중 한 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고려당은 매출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만개 정도로 정하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러브 크리스마스’로 컨셉을 잡았다. 제품으로는 크리스마스 특선 케이크 4종과 함께 입맛의 고급화에 따라 무스케이크 4종을 준비했으며 케이크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산타양초를 증정한다.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전년대비 40% 정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10~12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책정했다. 그 외에 별도로 특판 목표를 3억 정도로 정하고, 전국 각 기업체를 대상으로 DM 발송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리치몬드 과자점, 김영모 과자점, 나폴레옹 과자점 등의 자영 제과점은 크리스마스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치몬드 과자점은 생크림 케이크 위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량을 준비할 계획이며 김영모 과자점은 전단지를 제작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체적으로 금년 크리스마스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단 연휴가 아니라는 점이 그렇고, 경기가 좋지 않은 것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라명과의 조휘열 과장은 “경기가 좋지 않으면 ‘케이크 하나 정도는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확산된다”면서 “경기 불황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생크림 케이크 위주로 준비하고 소량의 무스 케이크를 준비했으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파리크라상의 김현옥 과장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 생크림 케이크의 선호도가 지난해에 비해 17% 정도 감소하고, 무스 케이크는 9%가 증가했다. 또 쉬폰이나 치트 케이크를 구매하겠다는 고객들도 증가했다”면서 “케이크 구매가 차츰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그에 따라 케이크 종류를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장의 상황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경기가 불안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될수록 케이크 시장은 호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기 때문에 올해 크리스마스 시장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