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의 아르티장 베이커리에 위기가 닥쳤다. 개인 베이커리들이 대형 마트나 기업형 베이커리와의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인구가 적은 작은 마을일수록 그 상황은 더 심각하며 대를 이어 평생을 운영해온 동네빵집도 줄어든 손님으로 인해 폐업 수순을 밟는 실정이다. 현재 프랑스 대형 마트 및 기업형 베이커리들은 매일 4,000개 이상의 바게트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대형 마트의 경우 공장에서 단일 품목을 대량 생산한다. 개인 베이커리의 장점인 다양한 품목과 특색 있는 맛을 경험할 수 없음에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형 마트에서 바게트를 구매하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개인 베이커리 바게트의 평균 가격이 90성팀(약 1,100원선)인 반면 대형 마트 바게트의 가격은 절반 가격인 50성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