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최저 임금 인상, 빵값 인상 불렀다 (2018.04)
비앤씨월드 [
2018-03-28 15:18:40 ]
올해 최저 임금이 7,530원으로 전년보다 16.4% 인상됨에 따라 제과제빵업계가 빵값 인상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파리바게뜨 가맹점들은 최저 임금 인상을 이유로 들며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파리바게뜨 사장은 “인건비를 비롯해 임대료, 원재료 가격이 모두 오르는데 빵값은 지난 몇 년간 그대로였다”며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한 달에 100만원 이상 늘어났는데, 빵값 인상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본사 측은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한 가맹점들의 부담을 고려해 일부 제품의 마진율을 축소하고 구입 필수 품목의 수를 3,197에서 2,771개로 줄이기로 했다. 7시부터 23시까지로 의무화했던 영업시간도 1시간 단축한다. 뚜레쥬르 역시 지난 1월 가맹점주들과 상생협약을 맺고 구입 필수 품목 300여 개의 공급가를 최대 20%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뚜레쥬르 가맹점들이 본사로부터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냉동 반죽인데, 냉동 반죽의 가격이 5% 인하되면 가맹점에는 40~50만원 정도의 이익이 발생한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빵값은 전월 대비 5%,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한 상태다. 규모가 큰 윈도 베이커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제품 가격을 인상해 대안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명 베이커리 카페 프릳츠는 ‘직원들에게 적합한 급여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3월 10일부터 빵값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