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통곡물 섭취가 장 건강 개선은 물론 대장암 발병률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핀란드 동부대학과 국제암연구소(IARC)가 성인을 대상으로 4주는 밀가루로 만든 일반 빵을, 다른 4주는 통곡물빵을 섭취하게 한 결과 통곡물빵을 먹었을 때 장내 세로토닌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세로토닌은 뇌와 장을 이어주는 호르몬으로 장의 운동성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일반 시리얼과 호밀가루 등이 첨가된 통곡물 시리얼을 줬는데, 사람과 마찬가지로 통곡물 시리얼을 먹은 쥐 그룹에서 혈장 세로토닌 수치가 낮게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대장암 환자들이 높은 혈장 세로토닌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세로토닌 수치가 대장암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통곡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해 세로토닌 수치를 줄이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