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열린 ‘제56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제과점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신청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대한제과협회가 제과업계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현재 생계형 적합업종에 지정되려면 제과업의 경우 ‘종업원 수 5인 미만 사업장’이어야 하는데 실제 제과점 중에는 종업원 수가 5인 이상인 점포가 다수여서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SPC와 CJ푸드빌이 상생 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이번 협약 체결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제과점업의 상생 협약 체결을 계기로 생계형 적합업종 대신 대기업과의 자율 상생을 통해 실리를 추구하는 소상공인 업종이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