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18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는 78조9000억원으로 2017년 75조580억원 대비 5.1% 증가했으며, 연 평균 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산업은 식품 등(가공식품, 식품첨가물 포함), 축산물(식육포장육, 식육, 유가공품, 알가공품), 건강기능식품, 용기 · 포장류의 제조 가공산업을 포괄한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3%,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를 차지했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이 6조2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쇠고기 포장육(5조원), 양념육류(3조3000억원), 즉석섭취 · 편의식품류(3조원), 소스류(2조6000억원), 우유류(2조4000억원)가 각각 2~6위를 차지했다. 특히 즉석섭취 · 편의식품류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하는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는 1인 가구의 증가, 간편식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한 식생활 변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빵류의 생산실적은 2조3445억원으로 전년(2조2173억원) 대비 한 계단 상승하며 7위에 머물렀다. 이밖에도 과자는 2조1741억원으로 9위(2017년 8위), 커피는 1조9499억원으로 12위(2017년 순위 동일), 초콜릿류는 1조621억원으로 20위였다. 가공식품 생산실적에서는 빵류가 5위권 안에 들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즉석섭취 · 편의식품류(3조40억원), 소스류(2조5851억원), 빵류(2조3445억원), 기타수산물가공품(2조2770억원), 과자(2조1741억원)가 가공식품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으로 선정됐다. 업종별 생산실적은 45조2970억을 기록한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중 식품제조 · 가공업은 43조2097억원, 식품첨가물제조업은 2조874억원이었다. 한편,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 · 가공업체 4곳,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1위는 씨제이제일제당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8534원의 생산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칠성음료(1조8491원), 농심(1조8069억원), 하이트진로(1조2720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531억원)이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2017년 2위였지만 만두류와 즉석섭취 · 편의식품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인해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상위 10위 중 제과제빵 관련 업체들의 생산실적은 롯데제과가 7427억원으로 8위, 파리크라상이 6567억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크라운제과는 6071억원으로 11위, 삼양사는 5573억원으로 13위, 해태제과식품은 5094억원으로 15위였다. 국내 판매액 순으로 보면 롯데칠성음료가 2조5290억원으로 씨제이제일제당(2조2824억원)을 앞섰다. 8위 롯데제과의 국내 판매액은 88162억원이었으며, 12위 파리크라상의 국내 판매액은 6656억원, 19위 크라운제과의 국내 판매액은 341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