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제과제빵업계에서는 가을의 대표 식재료, 밤을 활용한 제품들을 앞 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밤 디저트들의 공통점은 조린 밤과 밤 크림이 주가 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많은 밤 디저트들은 겉으로 보이는 비주얼은 비슷하지만 매칭한 재료와 맛에서 각 업장들의 개성이 엿보인다. 가을을 가장 달콤하게 만끽할 수 있는 방법, 먹음직스러운 밤 디저트들을 소개한다. 밤 디저트의 대명사, 몽블랑 몽블랑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방배동의 파티스리, 메종엠오에서는 풍미 깊은 밤 크림이 수북하게 올라간 몽블랑 ‘토르슈 오 마롱’과 흑설탕 아몬드 크림, 마롱 글라세, 패션프루츠 & 바닐라 크림, 머랭, 말차 크림, 밤 크림으로 이뤄진 앙트르메 ‘몽블랑(예약 판매)’을 만나볼 수 있다. 잇다제과는 국내산 밤으로 만든 크림, 캐러멜 머랭 쿠키, 포도 카시스 콩포트, 우유 샹티이 크림과 꿀에 절인 밤으로 구성된 몽블랑 타르트를 판매한다. 하얀 과자점은 매년 가을마다 한정 출시하는 몽블랑을 올해 어김없이 내놓았다. 하얀 과자점의 몽블랑은 바닥 부분에 파이가 들어가 있어 식감이 한층 다채롭다. 키이로 역시 지난 가을 인기를 얻었던 몽블랑을 올가을 재출시했다. 키이로의 몽블랑은 가벼운 머랭 쿠키, 제누아즈, 조린 밤, 고소한 밤 크림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과점의 인기품목들과 밤의 만남 최근 제과점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구움과자와 페이스트리도 가을을 맞아 새롭게 변신했다. 먼저 연희동의 구움과자 전문점 르솔레이는 하얗게 뒤덮인 산과 봉우리의 느낌을 마들렌의 봉긋한 외형으로 우아하게 표현한 ‘마들렌 마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방촌 카페 업사이드에서는 파운드케이크 위에 밤 크림을 올린 ‘밤블랑’을 고품질 커피와 함께 판매 중이다. 그런가 하면 지역 대표 빵집들도 밤 디저트 행렬에 가세했다. 성심당은 밤 크림과 조각낸 밤을 아낌없이 넣어 기다란 탑 모양으로 만든 페이스트리 ‘성심의탑’을 성심당 본점에서 9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또한 뚜쥬르 과자점은 가을을 맞아 데니시 페이스트리와 밤을 조합한 공주 밤 데니시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한편 가을 밤을 활용해 맛과 비주얼을 한번에 살린 플레이트 디저트들도 인기 만점.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한식 파인다이닝 정식당에서는 밤 크림과 대추 아이스크림을 매치시킨 참신한 플레이트 디저트, ‘대추 블랑’을 10월부터 가을의 메뉴로 제공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디저트 플레이팅으로 알려진 연희동 카페 올레무스는 캐러멜 머랭, 밤 크림, 치자 콩포트, 바닐라 크림 & 무스가 어우러진 몽블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