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맥값 강세로 수입줄어 지난해 밀가루생산량이 10%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제분, 제일제당 등 국내 11개 제분회사가 들여온 원맥 수입량은 2백만톤에 그쳐 전년 2백24만톤에 비해 약 10%가 줄어들었다. 지난 82년 1백83만톤이었던 원맥수입량은 밀가루소비확대와 대량소비처개발로 꾸준히 성장, 84년 1백94만톤, 86년 2백14만톤, 88년 2백24만톤으로 증가했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연초에 국제원맥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제분업계가 구매를 늦춰왔고 최근의 우지파동 등으로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원맥이 싹이 트는 발아맥의 수입가격이 톤당 1~2달러 오른 것도 새로운 원가부담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원맥수입은 그동안 분기별 쿼타제등으로 묶여있었던 것이 지난해 풀렸는데도 불구하고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