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허쉬 · 네슬레 등 아동 노동 착취 혐의로 피소 (2021.03)
관리자 [
2021-03-09 16:48:57 ]
글로벌 초콜릿업체들이 아프리카의 코코아 농장에서 아동 노동 착취를 묵인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2월 12일,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인권 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들(IRA)은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아동 노동 착취 혐의로 네슬레, 허쉬, 카길, 몬델레스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IRA는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농장으로 끌려가 노동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서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8명의 원고를 대리해 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성인인 이들은 자신들이 16세가 되지 않았을 때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농장에서 수년간 임금도 받지 못한 채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노역에 동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네슬레와 허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코트디부아르에서 직접 코코아 농장을 소유한 것이 아님에도, 이곳의 농장 지대에서 수천 명의 어린이가 강제 노동을 하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소송을 당한 기업들은 현재 아동 노동 착취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태다. 카길 측은 코코아 생산에서 아동 노동에 무관용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네슬레 측은 아동 노동에 명백히 반대하며 이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