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코로나-19 시대에 떠오르는 빵 자판기 (202112)
관리자 [
2021-11-30 10:25:50 ]
사진 출처 Maison Yuki 인스타그램
일본에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판매 시스템으로 자동판매기 등의 비대면 무인 판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쿄 이나기시(稲城市) ‘불랑주리 메종 유키(Boulangerie Maison Yuki)’는 신유리가오카(新百合ヶ丘)점 앞에 빵 자판기를 설치해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메종 유키가 빵 자판기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빵 로스율을 감소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메종 유키는 그동안 판매하고 남은 빵을 포장해 할인 판매하는 식으로 로스율을 줄여왔지만 최근 그 대안으로 전자상거래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보다 유용한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온라인에서 남은 빵을 판매하면 인건비와 수고가 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수고스럽지 않게 당일 만든 빵을 모두 소진하기 위해 자판기 설치를 결정한 것. 이뿐만 아니라 외식이나 영업 제한이 시행 중인 요즘 빵 자판기를 두면 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빵 자판기의 애칭은 ‘핑크짱’이다. 모양은 음료 자판기와 동일하다. 레인은 5개로 레인 1개당 제품을 10개까지 채울 수 있으며, 기계 내부에 컨베이어 벨트가 탑재돼 제품이 찌그러지지 않고 배출구로 나온다. 또한 가격과 온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샌드위치, 조리빵, 푸딩 등 신선함이 요구되는 제품도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식빵, 카레빵, 코페빵 등이 준비돼 있다. 메종 유키의 빵 자판기는 24시간 가동하며 영업 종료 후 빵을 보충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빵을 보충한 이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전량 판매되기 때문에 매장 휴무일에도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무엇보가 인건비가 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메종 유키는 향후 매장 영업 시간 단축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