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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카카오 작황 악화 지속, 초콜릿값 오르나 (202204) 관리자 [ 2022-03-31 09:44:09 ]: 지난 2월 1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카카오 빈의 주요 산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가뭄으로 인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빈의 가격이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카카오 빈의 선물 가격은 t당 2,731달러(한화 약 327만원)였다.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며 올해 들어서만 8.4% 상승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건기인데다 최근 수 주간 가뭄이 극심했다. 이 여파로 4월에 수확 예정인 카카오 빈의 작황이 악화되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이를 예상한 듯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세가 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이 비가 오지 않으면서 고온이 지속될 경우 카카오 빈의 품질 저하 및 가격 상승이 계속 이어지고, 이로 인해 초콜릿 제품의 생산 비용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국내외 초콜릿 업체들은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3월 카카오의 국제 가격 상승 및 원료 수입 문제로 초콜릿 메뉴들을 임시 중단했으며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8%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