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를 일주일 동안 먹으면 혈중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2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당뇨병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뿐 아니라 비만과 관련된 효소 아르기나아제(arginase)의 활성을 낮춰 준다. 멕시코 국립폴리텍대학교 의과대 ‘이본 마리아 올라바레스-코리치 박사팀’은 정상 체중과 비만인 젊은 성인 30명을 15명씩 ‘정상 체중’, ‘초고도 비만’ 그룹 등으로 나눠 각각 하루 25g, 39g씩 7일간 코코아를 섭취하도록 한 뒤 이들의 혈액 건강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감소했다. 정상 체중인 사람의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코코아 섭취 전 2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초고도비만 남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아르기나아제 효소의 활성도 낮췄다. 연구팀은 “아르기나아제 활성이 감소한 것은 코코아 섭취로 인한 항산화 효과 증가 덕분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은 건강상의 이점을 얻으려면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된 다크초콜릿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영양 연구 및 실습>에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