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설탕 이어 우유 가격 인상…식품업계 긴장 (2023.07)
관리자 [
2023-08-07 15:37:40 ]
낙농진흥회가 6월 9일 원유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8월부터 적용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유제품을 시작으로 우유를 재료로 한 제과, 제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가격이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를 제외하면 주요 식품류의 국산 우유 사용률이 낮은 만큼 원유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칠 파급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규모 카페나 베이커리 등 상당수 외식업체는 국산 유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수익이 낮아져 저렴한 멸균유 등 수입산 유제품을 대부분 사용한다는 것이 이유다. 그럼에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우유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여기에 국제 원당 가격이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당 가격은 6월 평균 가격 기준 톤당 542.77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30.96% 증가했다. 국제 원당 가격이 치솟자 정부는 설탕 할당 관세 잔여 물량에 대한 적용세율을 5%에서 연말까지 0%로 조정했다. 식품업계는 설탕에 이어 우유 가격도 오르면 더는 가격 방어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