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이상 기후로 설탕 · 카카오 · 쌀 · 원두값 상승 (2023.08)
관리자 [
2023-08-07 15:47:00 ]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가 전 세계 경작지를 덮치면서 쌀 · 설탕 · 카카오 · 커피 등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7월 14일 기준 설탕(원당) 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24.32센트로 지난 6월 29일(22.07센트)과 비교하면 10%가량 증가하며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탕 가격은 사탕수수 주요 재배지인 인도와 브라질 등지에서 가뭄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빈은 최대 생산국인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폭우와 전염병에 따른 흉작이 발생해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카카오기구(ICCO)에 따르면 카카오 빈의 톤당 가격은 3,348달러로 1년 전보다 50% 상승해 2015년 12월 15일(3,389달러)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생산하는 로부스타 커피 원두도 지난 6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밀 · 쌀 · 보리 등의 작황도 좋지 않다. 주요 쌀 수출국인 태국과 세계 2위 밀 수출국인 호주는 올해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