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 이랜드,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코오롱호텔은 지난 6월 자사 베이커리 ‘옳온’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판매를 시작하며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옳온은 경주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는 베이커리로 한국의 맛과 멋을 살린 느낌의 디저트와 빵으로 유명하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프랑제리는 사과를 닮은 ‘사과빵’이 법인의 운명까지 바꿨다. SNS 인증 숏 열풍이 불면서 이랜드이츠에 흡수 합병되고 사라질 법인이었던 켄싱턴월드가 존속하는 것으로 경영 판단이 바뀌었다. 그런가 하면 6개(E-베이커리 · 더 메나쥬리 · 밀크앤허니 · 트레이더스 베이커리 · 블랑제리 · 르쎄떼)의 베이커리 브랜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푸드는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론칭한 이후 ‘갓 베이킹’, ‘제로 베이커리’, ‘JUST BAKED LAST MINUTE BAKING’ 등 3개의 상표권을 추가로 출원하는 등 베이커리 사업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약 10년 전 2013년 2월 제과점업을 포함한 16개 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던 때와 다르다. 대기업들은 베이커리산업의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