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개발연구원, 소비자 검증 통해 개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치즈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지난달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행사에 대비해 우리 전통식품인 김치를 이용한 김치치즈와 인삼을 이용한 인삼치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식품개발연구원 임상동 박사팀이 정부수탁 과제로 연구한 것이다. 김치치즈는 생김치를 직접 넣으면 가공치즈 제조시 열에 의해, 김치가 연화돼 가공치즈의 조직감과 김치 본연의 맛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결건조김치를 1.5% 가미해 만들었다. 또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원료 치즈의 함량, 김치 첨가량, 김치 발효조건을 설정했다. 인삼치즈는 인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인삼분말과 임산농축액, 수삼분쇄물 등 인삼형태별로 처리조건과 첨가량을 따로 설정해 개발됐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및 홍콩 등 외국 소비자 조사까지 실시해 개발했다고 한다. 연구원측은 "김치치즈와 인삼치즈가 치즈 특유의 느끼한 맛으로 인해 어린이 층으로 제한된 소비층에서 중장년 층으로 확대해 치즈 소비를 크게 늘릴 것을 기대한다"며 "세계 시장에 도전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김치 및 인삼 치즈 제조기술은 전북 임실 축산업협동조합에 전수돼 제품이 생산 된다.